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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지역금고 선정에 ESG반영
2021.03.04

경남도 등 평가항목 신설
100점 만점에 2점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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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지방자치단체들이 금고은행 선정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새로운 평가요소로 추가하고 있다.

 

지난 1월 경상남도는 ‘경상남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안 입법예고’를 공고했다. 본래 5점이던 ‘지역경제 활성화, 재해구호 및 지역사회 복지증진’ 비중을 3점으로 줄이고, 각각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실적과 친환경에너지 정책 추진 실적을 1점씩 신설했다.

 

그린뉴딜 및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금고 지정 평가기준에 반영해 금융산업 분야의 석탄화력 발전 투자에서 친환경에너지 투자 및 정책 추진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는 게 경상남도의 설명이다. 해당 입법예고는 4월 지방의회에 제출, 2022년부터 지역금고 선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경상남도의 제1금고는 농협은행, 제2금고는 경남은행이다.

 

100점 만점에 2점은 적지 않은 비중이란 게 업계 평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 지자체 금고 유치과정에서 은행간의 과다경쟁을 막기 위해 협력사업비 평가 배점을 4점에서 2점으로 축소하고 금리 배점을 15점에서 18점으로 확대했다. 2~3점으로 선정여부가 엇갈리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지방은행은 ESG 경영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6일 지역 자동차 1차 부품업체를 돌며 자동차산업 컨설팅을 진행했고, JB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최근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석탄산업에 더 이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하지 않기로 했다. BNK부산은행은 작년 11월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금고 선정에 있어선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걸로 예상돼 은행에서도 더 신경쓸 듯하다”고 전했다.

 

hss@heraldcorp.com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302000203&ACE_SEARC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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