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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뷰 #7]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사용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2020.11.09

- 리필샵 “알맹상점” 고금숙 대표 인터뷰
- 불필요한 포장 거부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입소문
- 정부, 기업 상대로 과대포장 금지 요구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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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며 제로웨이스트샵을 찾는 친환경 컨슈머들이 부쩍 늘었다고 들었다. 알맹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품목들은 어떤 것들인가? 리필로 제품을 취급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지 않나?

▶샵이 망원시장 근처에 있는데, 시장 내에서 플라스틱 프리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취급한다. 주로 공산품, 화장품 혹은 세제 등이다.
처음 리필스테이션 준비를 위해 제조사들에 기존 상품이 아닌 내용물만 거래할 수 있겠냐는 문의를 할 때마다 비웃음을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용물만 거래할 경우 대부분 상당한 양의 규모로 이루어지는데, 알맹상점의 매입 단위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정도 양이라면 그냥 시판 제품을 판매하라.”는 조언과 함께 거절당하곤 했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도 늘 깨어있는 누군가는 있더라. 화장품 업체 중 한 곳이 ‘선택지를 가질 소비자의 권리’에 대해 공감해주었고, 이 곳과의 거래가 성공사례로 자리잡자 다른 업체들에서도 리필 판매를 시도해보겠다는 연락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점점 입점 화장품이나 소비재들이 늘어나는 추세고,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첫 거래를 시도해 준 곳의 선한 영향력을 실감 중이다.

 

소비자들의 깨어있는 의식도 중요하지만, 결국 ‘새로운 시도’를 공감해주는 업체와 기업이 없으면 시작되기 어려웠을 것 같다.

▶개인이 아무리 제로웨이스트 행위를 실천해도, 생산 기업이 바뀌지 않는 한 과대포장과 쓰레기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이나 시스템 역시, 개인이 요구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길거리와 까페 등에 버려진 테이크아웃 컵이 심각하다고 생각한 사람들 한 70명이 모여 홍대 길거리로 나가 일회용컵을 주웠다. 그리고 버려진 컵들에는 브랜드가 찍혀 있으니, 가장 많이 모인 1, 2위 브랜드에 컵을 가져다 주는 〈플라스틱 컵 어택〉이라는 시민 직접행동을 함께했다. 동시에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하고, 사용한 컵을 매장에 돌려주면 다시 그 보증금을 돌려받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그 결과 올 4월에 법이 통과되어 2022년 시행될 예정이다.
 
------(중략)
 
 
 
■원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748002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eHKC3Rne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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