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건지 스스로 의문이 많았는데 헤럴드 에코어워드를 수상하면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헤럴드가 2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개최한 제3회 ‘H.eco포럼(헤럴드환경포럼)’에서 황승용 사단법인 지구닦는사람들(와이퍼스) 대표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단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을 이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헤럴드환경포럼에는 ‘헤럴드 에코어워드(H.eco Awards)’의 대상 수상자들이 참석해 수상 이후의 소식과 성과를 전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헤럴드 에코어워드는 헤럴드가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상을 목표로 2021년에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2회 대상 수상자로는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인 와이퍼스, 알맹상점, 한유사랑 씨가 선정됐다.
기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알맹상점의 고금숙 대표는 “일회용품 없는 푸드트럭 ‘일회용 없다방’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회용 컵만 사용하고, 전기 트럭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쓰레기 없는(제로웨이스트) 마을을 다녀왔다”며 “구체적인 정보를 콘텐츠로 만드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이같은 마을을 만드는 활동을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 부문에서 대상으로 뽑힌 와이퍼스는 오는 12월 열릴 마라톤 대회부터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친환경 급수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황승용 와이퍼스 대표는 “지난 3월 구성원 중 한 명이 텀블러를 들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과정에서 일회용컵 쓰레기 문제에 직면했다”며 “헤럴드경제의 보도를 통해 이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개인 부문 대상자로 선정된 한유사랑 씨는 비영리 스타트업 이타서울의 대표로서 ‘에코캠프’라는 앱을 출시했다. 야외에서 이뤄지는 친환경 행동을 위한 제작된 플랫폼으로 오는 10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 중이다.
한유사랑 씨는 “시민들의 친환경 실천들을 데이터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개개인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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