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사진) 해양수산부 차관은 “바다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에서 극심한 변화를 받아내면서도 동시에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해줬다”며 “이제 바다를 위해 우리가 행동할 차례”라고 말했다. 송 차관은 26일 서울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회 ‘H.eco Forum 2022’(헤럴드환경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더 늦기 전에 바다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연안 지역과 해양수산업계의 적응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연안 재해의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해양생태계 교란과 잠재어획량의 감소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해운업과 수산업 등 산업계의 저탄소 전환과 갯벌, 바다숲과 같은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저장 능력 등 바다의 가치와 능력을 십분 활용하겠다”며 “전 지구적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연근해 생태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어종 변화와 수산자원 감소 현상까지 더 정밀하게 관측해 과학적·미래지향적 대응체계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차관은 “오늘 포럼이 기후변화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바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바다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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