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량 1위는 고등어, 판매액은 연어가 높아
한국인, 다른 나라보다 '생연어' 자주 먹어
수산물은 식량문제 해결하는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이 중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한국처럼 생선을 자주 먹는 국가가 또 있을까. 한국은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68㎏으로, 전 세계 1위(2018년 기준, OECD 2020 보고서) 국가이다. 20.5㎏에 불과한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과 비교하면 한국은 명실상부 수산물 소비 강국이다.
이러한 한국은 세계 2위 규모의 수산물 수출국(Statista, 2020)인 노르웨이에게 ‘각별한’ 지역일 수 밖에 없다. 요한 크발하임(Johan Kvalheim)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총괄 이사는 “한국은 노르웨이 수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는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중락)
지속가능한 양식 · 수산물의 안전이 중요한 시대
한국 시장은 ‘깐깐한’ 소비자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의 조사결과,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6명이, 한국 소비자는 이보다 많은 10명 중 8명이 “수산물 원산지가 그 품질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고 답했다. 또 “지속가능성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0%에 달했다. 요한 크발하임 이사는 한국인들이 따져보는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와 지속가능성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양식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노르웨이식품안전청(NFSA)의 수산물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든 수산물이 엄격한 국제 기준 및 규정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제인 ASC(세계양식책임관리회 인증제도)또한 일찍이 추진돼왔다고 했다. ASC 인증을 획득한 대서양의 연어 양식장 420개 중, 노르웨이 소재 양식장은 절반 이상(238개, 올해 4월 기준)을 차지한다.
수산물은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급원, 식량난과 탄소배출 해결
“수산업이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면, 우리 바다는 지금보다 약 6배 넘는 해양 식량자원을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돼 있습니다.(지속가능한 해양 경제를 위한 고위급 패널, 2019)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의 수산물이야말로 온실가스 감축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고기와 유제품은 물론, 농산물 재배에서도 탄소배출량이 발생되지만 수산물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크게 줄어든다는 얘기다. 더불어 수산물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증가하는 인구의 식량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됐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앞으로 수산물이 지속가능한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1124000874&ACE_SEARC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