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환경부·요기요 등과 맞손
배달앱 연계 다회용기 활성화 기능 도입
8일부터 시범사업 ‘이용료 0원’ 이벤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배달음식 1회용품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다회용기 활용을 권장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환경부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위대한상상(배달앱 요기요 운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9일 서울시청에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성 구청장협의회장, 강신봉 위대한상상 대표업무집행자,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준형 잇그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배달플랫폼 연계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추진 및 기능 도입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정책 등 수립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관련 시민인식 개선 등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환경부는 관련 정책을 함꼐 수립하고 행정과 제도 지원에 나선다. 구청장협의회는 각 자치구의 배달 음식점과 구민의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참여를 장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대한상상’은 어플리케이션에 다회용기 사용 장려를 위해 용기 선택 메뉴를 넣기로 했다. 배달음식용 다회용기 제공 서비스업체는 ‘잇그린’은 다회용기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효과와 환경적, 경제적 효과 분석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도입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시범사업’에 뒤따른 것이다. 해당 사업은 배달 시 다회용기 사용을 희망하는 음식점이 다회용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에서 음식점에 ‘다회용기 대여’, ‘수거’, ‘세척’, ‘재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11월부터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할인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당초 서비스 이용 시 소비자가 서비스 이용료 1000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지난 8일부터 한 달간 이용료 0원 이벤트를 실시하고, 다회용기 이용고객 대상으로는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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