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이렇게 계속 먹어도 되는 걸까요?” ‘집콕’(집에서 머무르는 생활을 말하는 신조어) 생활이 이어질수록 쌓여가는 일회용품과 음식물쓰레기를 보면서 A 씨는 죄책감마저 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환경과 건강을 더욱 염려하게 됐지만 배달음식과 간편식 이용이 늘면서 실생활은 이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식사후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버려지는 음식이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보다 더 무서운 온실가스, 즉 메탄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방출량이 훨씬 적지만 100년 동안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보다 34배 높다. 지구 온도를 이산화탄소보다 더 많이 올리며, 열을 가두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리 계획한 음식만 구입하고,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하거나, 못난이농산물을 구입하며,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하는 방법은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2. 플라스틱·비닐 덜 사용하기
클릭 한 번으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온라인으로 배달음식 주문시 ‘일회용 수저, 포크는 빼주세요’ 가 적힌 곳에 표시를 하는 방법이다. 구입 목록 하단을 잘 살펴보면 해당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검은 탄소발자국을 진하게 남기지 않으려면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는 고기를 먹지 않거나, 이전보다 다양해진 식물성 대체육과 식물성 우유 및 유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시도해볼만 하다. 전 세계 연구를 통해 이미 보고되고 있듯이 육류는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소에서 나오는 소고기와 우유로 만든 유제품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UN 식량농업기구(FAO) 연구에 따르면 소고기 및 유제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의 14.5 %를 차지한다. 특히 고기에 비해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은 기후위기와의 연관성이 적다고 여길 수 있으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2018)에 실린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치즈를 만들려면 많은 양의 우유가 들어가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닭고기, 계란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연구진은 “유제품 생산은 기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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