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환경 스타트업 포어시스 원종화 대표 인터뷰
- 해양폐기물 포집, 관리 인프라 개발로 해양환경 개선에 힘써
-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바다, 그 역할 수행하도록 지켜줘야
해양쓰레기 채집, 관리 시스템이라고 해서 해상에 설치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다가 아닌 하천에 설치한 까닭이 있나?
▶ 하천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바다에 비해 초기 발생분이며, 대부분의 쓰레기가 아직 물에 떠 있는 상태다. 이 시점이 그나마 쓰레기를 수거하기 가장 쉬운 때인데, 수분을 머금은 부유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바다로 흘러가면 심해로 가라앉게 되거나 잘게 부수어 진다. 더군다나 페트병 같은 경우에는 물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아 어려움이 커진다. 이런 이유들로 초기 상태의 오염원인 하천을 관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봤다.
해양에서 수거된 폐기물들은 어떻게 처리되는가? 사실 육지의 폐기물도 과부하 상태인데, 해양 폐기물에게도 자원 순환의 기회가 돌아가기는 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 담당하는 행정부처로만 말하자면, 땅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은 보편적으로 ‘환경부’의 소관인데, 바다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는 ‘해양수산부’의 소관이다. 같은 쓰레기라도 관리감독처가 다른 셈인데, 뒷말은 생략하겠다(웃음).
해양쓰레기들이 유독 문제가 되는 이유는 쓰레기에 물든 염분 때문이다. 이 성분이 소각장의 설비들을 상하게 하는데 이런 이유로 소각장에서 받아주지 않다 보니 방치되거나 불법으로 소각되는 일들이 빈번하다. 그런 문제점들을 목격하고 쓰레기에서 염분을 빼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는데, 그 중 첫 대상은 ‘폐어망’이다. 현재 현장에선 폐어망 대부분을 다 잘라서 태워버리지만, 잘 처리하면 재활용도 가능한 순도 높은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라면 열분해를 통해 기름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시도 중이고, 그것도 어려운 상태라면 염분을 제거해서 소각하는 전처리 작업이라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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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6&aid=00017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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