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트레이더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어떤 계기로 폐기물 업계에 진출하게 됐나?
▶ 솔직히 처음부터 어떤 환경적인 사명감이 있었던 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트레이더로 일하다가, 입대를 위해 귀국했고 폐기물 회사에서 잠깐 근무할 기회가 있었다. 폐기물 시장은 글로벌 기준1400조, 매년 8%의 성장을 보이고 있고 국내 시장만 해도 20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큰 시장이다. 그런데 현장에서 본 폐기물 업계는, 시장의 규모나 성장성에 비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고, 그럼에도 여전히 방치되어 있는게 아쉬웠다. 바로 “내가 직접 해결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 현재는 삼성웰스토리, GS리테일,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의 음식물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맡고 있으며, 이후 다양한 산업 폐기물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리소스 커넥터(Resource Connector) ‘리코’, 자원을 연결한다는 뜻이라 했는데 폐기물 업계에서 “연결”은 어떤 의미로 적용 되는가?
▶ 폐기물 시장을 크게 나누자면,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업, 폐기물을 운반하는 기업, 그리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업 이렇게 3종류의 플레이어가 있다. 현재 이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보의 비대칭성’, 즉 3개의 플레이어들 사이에 정보가 부족하거나 투명하지 않은 점이라고 판단했다. 예를 들어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가 내놓은 폐기물을 적절하고 안전하게 처리해 줄 처리업체’를 찾을 수 있는 채널도 한정적이고, 찾아서 맡긴다고 해도 그 업체가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처리 했는지를 트래킹할 수 있는 방법도 거의 없다. 거꾸로 폐기물 처리업체 입장에서도 의뢰 받은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했는지 그 과정이나 결과를 제공할 시스템이 없다 보니, 의뢰 기업의 평가를 받아 성장을 도모할 동기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왜 굳이..” 상태로 머물러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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