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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맞아요?” 눈앞에서 목욕하는 ‘곰’…다큐에서만 본 풍경, 아이들 열광한 사연 [지구, 뭐래?]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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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게 다 살아있는 동물 맞아요?”

 

물속에서 유유자적 목욕을 즐기고 있는 곰. 햇빛을 피해 낮잠을 즐기고 있는 오랑우탄. 심심한 듯 도로를 거닐고 있는 호랑이.

 

흔히 다큐멘터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자, 아이들은 물론 동행한 어른들 또한 쉽사리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어찌 보면 흔한 동물원의 풍경. 하지만 그 안에는 숨은 비밀이 있다. 실제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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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구경을 제공하는 게 아니다. 화면으로 쉽게 접했던 동물들이, 실제 야생에서 어떤 위기를 겪고 있는지, 개체 보존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게 핵심.

 

실제 눈앞에서 동물들을 마주한 채, 이들이 겪는 아픔에 대해 배운 아이들의 눈빛은 달라졌다. 멀게만 느껴졌던 자연의 이야기를, 바로 이웃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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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넷플릭스가 에버랜드와 함께 기획한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Our World, Our Story)’ 행사가 이뤄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았다.

 

넷플릭스 속 자연·생태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쉽게 말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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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많은 아이들과 보호자들은 첫 번째 순서로, 에버랜드의 판다월드를 둘러봤다. ‘푸바오’로 유명한 판다월드는 에버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다. 하지만 실제 판다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판다월드의 핵심 취지는 서식지 밖 보호. 중국에 서식하는 야생 판다는 서식지 훼손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에버랜드는 한중 양국의 판다 보호 협력 흐름 속에서,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로부터 판다 한 쌍을 들여온 후 판다 보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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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보전, 번식 연구, 동물 복지 관리, 생물다양성 교육 등을 연결하는 교육형 보전 공간인 셈. 취지를 살리기 위한 동물원의 노력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안녕, 할부지>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이날 참여자들 앞에 선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판다와 같은 많은 동물을 보호하려 노력하는 게 에버랜드 동물원의 역할”이라며 “생물다양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모든 생물이 지구에서 살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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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실제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와 동물원 시설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존’ 체험이 진행됐다. 다큐멘터리 속 장면을 실제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 꾸며진 게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콘텐츠를 접하며, 자연스레 자연 보호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접했다.

 

대상이 된 콘텐츠는 ▷공룡들 ▷데이비드 애튼버러: 고릴라 이야기 ▷가드닝 쇼 등 자연 다큐멘터리와 ▷에그박사와 지구별 자연탐험대▷ ▷정브르의 동물일기 ▷안녕, 할부지 등이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콘텐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자연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고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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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오랑우탄’을 지켜보며,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 주어졌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오랑우탄의 생태와 보전 필요성, 환경 보호의 중요성 등을 쉽게 소개해, 호응을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파리 투어에서는 참가자들이 에버랜드 주토피아의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관찰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앞서 콘텐츠를 통해 접한 생물다양성과 자연 보호의 의미를 실제 경험으로 이어가는 시간이 진행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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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사파리 월드는 지난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4월 1일 동물 복지와 고객 경험 강화를 중심으로 재단장을 진행했다. 방사 공간 확대와 조경 보완 등을 통해 생태 친화적 공간 구현해,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활동성과 생태 환경 재고하는 게 목적이다.

 

한편, 생물다양성 외에도 탄소배출 절감 등 넷플릭스의 지속가능성 노력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50% 절감을 목표로, 촬영 현장에서 사용되던 디젤 발전기를 수소 발전기, 태양광 트레일러, 대형 모바일 배터리 등으로 대체해 제작 환경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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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정치 시리즈<외교관> 시즌3 촬영장에서는 수소 발전기를 활용해 매연 대신 열과 물만 배출하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유명 애니메이션 원작의 실사 시리즈 <원피스: 위대한 항로로> 제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로 태양광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작 SF 시리즈 <더 버로우즈>는 디젤 연료 사용량을 75% 절감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 시청자의 80% 이상은 기후 문제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희망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콘텐츠를 한 편 이상 시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 현장을 넘어 기업 차원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15개국에서 숲과 갯벌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자연 복원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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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heraldcorp.com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5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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