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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오렌지, 쌀 타격’ 美 덮친 2022년 이상기온
2023.01.1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의 농업이 2022년 극단적인 이상기온이 이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NOAA)에 따르면 2022년에는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손실을 가져온 12개 이상의 기후 재해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의 수확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였으나 일부 작물은 이를 통해 황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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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쌀의 경우 경작 면적의 절반 이상이 경작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의 쌀 농부들은 물이 부족해 경작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플로리다 오렌지 농업은 허리케인 이안으로 큰 피해를 입혔다. 더불어 고인 물로 인해 식물 뿌리에 손상이 일어나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역시 120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주 경작지의 7%가 경작을 포기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의 CEO 리차드 웨이콧 (Richard Waycott)은 현재 농부들이 물 부족 상황에서 어려움을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 세계 아몬드의 약 82%를 생산하며, 거의 모든 생산량이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다. 2022년 수확량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텍사스 지역의 목축업자들은 가뭄으로 목초지가 마르면서 정상적인 사육이 불가능해 많은 소들을 도축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소고기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도축으로 인해 송아지가 부족해질 것이며 2025년에는 도축 가능한 소가 줄어 들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 식품 및 농업 연구소 (USDA NIFA)의 키스너-토마스 (Kistner-Thomas) 연방프로그램 담당자는 앞으로 소고기가 부족해질 것이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코넬 대학의 경제학자 아리엘 오르티스-보베아 (Ariel Ortiz-Bobea)는 악천후가 잦아짐에 따라 이를 견디기 위한 더 나은 품종은 해결책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농업 생산성은 상승하고 있지만 극단적 상황에 탄력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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