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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살리기 행동하는 양심, 작은영웅 4명을 소개합니다
2022.01.28

 

■내용요약
제1회 H.eco Awards 2021 시상식
요크·커피큐브·에코피스아시아·김지윤씨
기업·단체·개인 등 4개분야 수상영예
국내 최고 환경상으로 도약 목표
“보다 나은 환경 물려줄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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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가 국내 최고 권위 환경상을 목표로 제정한 ‘H.eco Awards 2021’ 시상식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 사옥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들과 함께 정원주(왼쪽 두 번째) 헤럴드 회장, 안병옥(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전창협(왼쪽 첫 번째) 헤럴드 대표, 최진영(오른쪽 첫 번째) 코리아헤럴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성은(왼쪽 세 번째부터) 요크 대표, 임병걸 커피큐브 대표,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대표, 김원호 에코피스아시아 이사장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친환경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헤럴드가 국내 최고 권위 환경상을 목표로 제정하고 지난해 첫 공모에 나선 ‘H.eco Awards 2021’ 시상식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 사옥 강당에서 개최됐다. 헤럴드에코어워드는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개인과 단체의 공적을 기리고,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실천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제정됐으며, 첫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이날 시상식은 정원주 헤럴드 회장, 전창협 헤럴드 대표,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와 에코어워드 심사위원장인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정원주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지원자 분들과 수상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행동과 이를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럴드 역시 기후위기 대응과 극복을 위해 많은 분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구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플래닛을 위해 앞장서 온 4명의 작은영웅을 만나봅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상을 추구하는 헤럴드에코어워드 시상식에서 만난 이들입니다. 지벤져스(지구환경을 위한 어벤져스)를 꿈꾸는 이들의 얘기입니다.

 

 

이번 헤럴드에코어워드에는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과 활약을 보여준 총 39개 기관과 개인이 응모하는 등 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심사는 기술·활동의 확산과 영향력, 활동의 시의성,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 9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요크 ▷㈜커피큐브 ▷㈔에코피스아시아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대표 및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기후환경분과장인 청년활동가 김지윤 씨 등 4곳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헤럴드에코어워드는 각 수상 부문별로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는 환경 관련 국내 언론사 최고의 상금 규모로, 자체적으로 상금을 조성해 수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분야 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헤럴드는 지난해 5월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후위기시계를 설치(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 언론상을 실천 중이다.

 


장성은 요크 대표(기업-기술부문 수상)


요크는 태양광 기술과 개발협력 분야를 융합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과 아동 노동 문제의 구체적인 해법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에너지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아프리카 등 에너지 빈곤국 아동들을 도운 공적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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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은 요크 대표

 

 

2012년 설립된 요크는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비즈니스가 ‘솔라카우(태양소, 태양광 충전 시스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에너지 문제 역시 가장 심각한 곳이 개발도상국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솔라카우 프로젝트는 개도국 내 학교에 솔라카우를 설치하고, 아동들에게 휴대용 보조배터리(솔라밀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마치 젖소에서 우유를 얻어내듯 태양광 충전 시스템에서 충전 보조배터리를 얻어내는 식이다.

 

장 대표는 “전기에 대한 접근권이 전혀 없는 것이 13억명이고, 이들이 쓰는 200억ℓ의 캐로신(등유의 일종)에서 온실가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라는 부분으로 다같이 이어져 있고, 그래서 모두의 문제다”며 “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에코어워드 수상은 이런 인식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하는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병걸 커피큐브 대표(기업-활동부문 수상)


커피큐브는 커피박을 이용해 화분이나 연필을 생산, 판매하는 등 자원순환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혁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사람과 지구를 위로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2008년 커피박 재활용기술 연구 개발을 시작으로, 2011년 천연재활용 특허기술 취득, 2013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커피 점토 및 커피파벽돌 등 커피박 재활용 물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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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걸 커피큐브 대표

 

 

커피박은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두 찌꺼기로, 이를 모아 커피 클레이(Coffee Clay·커피 점토)를 만든다. 100% 천연으로 만든 친환경 점토이며, 식품으로만 100% 혼합해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이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하다. 이를 통해 연필, 화분, 파벽돌, 티퓨저, 테이블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임 대표는 “플라스틱이나 화학 성분이 폐기물과 함께 섞여 버려진다면 결국 재활용되기 힘든 2차 폐기물이 만들어지고 재활용될 수 없게 된다”며 “우리가 지금 활용하고 있는 커피 찌꺼기 외에도 다양한 소재들을 천연으로 업사이클링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을 우리가 직접 만드는 대신 전국에서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과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더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원호 에코피스아시아 이사장(단체·개인-활동부문 공동 수상)


사단법인 에코피스아시아는 기후변화 적응에 취약한 필리핀 농민들과 함께 유기농 혼농임업을 도입해 성공시키는 등 NGO 국제협력에 보기 드문 성공 사례를 남겨, 사업 난이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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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스코리아 김원호 이사장

 

 

혼농임업은 화전농업으로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대안 농법이다. 농업과 임업(나무 심기)을 결합한 농사로, 열대유실수와 숲 인근의 토지를 활용해 작물을 키우는 방식이다. 토지와 영양분, 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생물 종의 다양성을 증대하고 병충해 피해를 분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주민 소득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필리핀 산림지대 주민의 혼농임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 국립대, 농민단체, 현지 지방정부 등과 협업해 주민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인간과 생태가 상생하는 지속가능성 시범 모델로서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융합 농법인 혼농임업이 아시아 지역에서 확대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행동하는 양심을 갖고 모든 생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실천하는 당신’이라는 헤럴드에코어워드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대표(단체·개인-활동부문 공동 수상)


김지윤 씨는 석탄 금융투자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한 해외 연대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고, 또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청년들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토론을 활발하게 벌이는 등 기후 청년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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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대표

 

김 씨는 2019년 서울시 기후환경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 나눔카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서울시 탈석탄 금고기준 조례개정’을 동료들과 함께 제안했다. 2020년에는 국내 공적금융기관과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 문제를 공론화하기도 했다. 김 씨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이후 2016년부터 총 3회에 걸쳐 ‘After COP’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차세대 환경 리더 다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 씨는 “기후변화 문제를 이렇게 오래 붙잡고 있을지 몰랐다”며 “사회는 너무 느리게 바뀌는 반면에 날씨는 너무 빠르게 바뀌는 것을 보면서 분노와 정의감이 쌓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당사자인 청년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없다”며 “이번 수상은 꼭 전업 활동가가 아니더라도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작게나마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기사원본링크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128000421

 

[영상=시너지 영상팀]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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