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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인공고기’ 시장 진출”
2021.07.27

이스라엘의 세포 기반 스타트업과 협력
배양육 투자 식품ㆍ육류업계 활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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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가 배양육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양육은 동물을 도축해 얻는 고기가 아니라 동물의 세포를 키워 만드는 일종의 ‘인공고기’다. 아직 초기 기술이지만 네슬레가 배양육을 사용하는 가장 큰 업체가 되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네슬레는 이스라엘 세포 기반 스타트업인 퓨처미트테크놀로지(이하 퓨처미트)와 함께 재배된 고기와 식물성 재료를 혼합하는 대체 육류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가 대체 단백질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가 기존 동물성 제품을 선택하지 않게 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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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업체 커니에 따르면 네슬레는 식물성 제품에 대한 열풍이 부는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입했지만 발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2040년까지 1조8000억달러 규모가 될 육류시장의 35%에 도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걸로 전망된다.

 

네슬레가 잠재적 시장에 언제 진입할 건지는 규제 당국의 승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퓨처미트는 세포 기반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고, 네슬레는 ‘가든 고메(Garden Gourmet)’라는 브랜드로 식물성 제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생물반응기에서 개발된 고기 세포와 식물성분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은 네슬레가 배양육 시장을 더 빠르게 공략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퓨처미트는 제품 개발의 다양한 단계에서 식물 성분을 통합, 질감을 개선하면서 비용도 절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달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닭고기를 생산하는 데 100g 당 4달러가 들었는데 내년말까지 이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승인하면 내년말께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길 원하고 있다.

 

식품·육류 대기업은 최근 몇 년간 배양육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의 잠재력을 평가해서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드와 식품 생산업체 카길도 투자를 했고, 브라질 식품 기업 BRF와 미쓰비시는 이스라엘의 대체육 스타트업 알레프팜스(Aleph Farms)와 협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알레프팜스는 한국의 CJ제일제당 등이 최근 자금지원을 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hongi@heraldcorp.com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713000024&ACE_SEARC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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