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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발자국 인증·에코 패키지...그린테크 앞장서는 대기업들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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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도 친환경 경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사회·윤리적 책임을 실천하는 우수 기업 경영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국내 사업장 기준 2022년까지 6만2000톤 규모의 물 재활용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폐수처리장 후단에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용·폐수 절감 TF’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선 이온, 미립자, 염소, 인산화규소 등이 제거된 초순수(UPW·Ultra Pure Water)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반도체 제조에 용수로 사용된 물을 후속 관리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처리 과정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투자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으로 반도체 업계 최초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 로부터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지난 2001년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 방안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9x단) V낸드 기반의 ‘512GB eUFS 3.0’이 제품단위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물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하고 멤브레인(membrane·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하는 막) 기술을 도입해 고농도 폐수를 정화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2017∼2018년 5015만t이었던 평균 용수 사용량을 2019년 4911만t으로 104만t 절감했다.

 

패션업체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는 작년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1000만개가 넘는 페트병(500ml 기준 약 1082만개)을 재활용한 ‘에코 플러스 컬렉션’(사진)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컬렉션에선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적용한 물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주력 제품들의 페트병 재활용 비율도 한층 높여 한 벌당 최대 66개의 페트병(라지 사이즈 기준)을 재활용했다. 이런 시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노스페이스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뿐 아니라 생산 공정·포장·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쳐 친환경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종합식품 회사 동원F&B는 조미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 패키지 ’를 작년 하반기 출시했다. ‘양반김 에코 패키지’에서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자 제품에 사용되는 비닐과 종이까지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시장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조미김 연간 판매 수량은 약 6억5000만개 이상으로 여기서 나오는 플라스틱의 무게를 환산하면 약 3055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는 향후 ‘양반김’의 다른 제품에도 에코 패키지를 점차적으로 적용해 환경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홍승희 기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6&aid=00018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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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발자국#그린테크#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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